주민 생활안전 파수꾼 역할 '톡톡'
주민 생활안전 파수꾼 역할 '톡톡'
  • 서산/이영채 기자
  • 승인 2014.03.2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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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인지면의소대, 마을 순회 생활안전 교육
▲ 서산 인지면 의용소방대원들이 한 경로당을 방문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하고 있다.

[신아일보=서산/이영채 기자] 충남 서산시의 한 의용소방대가 추진하는 생활안전문화운동이 위급 상황에 처한 주민의 생명을 구하는 등 큰 성과를 내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서산소방서 인지면의용소방대(대장 박운석)는 23개 마을을 순회하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소방안전 및 생활안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생활 속의 사소한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를 예방하고 주민들에게 위급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함양하기 위해서다.

교육은 가스기기 점검 및 소화기 취급, 화목보일러와 전기장판 관리 요령 등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와 응급상황을 가정한 심폐소생술 실습으로 이뤄진다.

대부분 고령의 주민들은 큰 호응을 나타내고 있으며 교육 효과가 실생활에서 나타나고 있다.

인지면 애정2리 기양순(49) 부녀회장은 최근 실습을 통해 익힌 복부압박 응급처치를 활용해 마을주민의 생명을 구했다.

또 지난 16일에는 야당리의 한 농가에서 화목보일러 취급 부주의로 화재가 발생했는데, 생활안전교육을 받은 집주인이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를 초동진화해 큰 피해를 막았다.

박운석 의용소방대장은 "위기 대처 요령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화재 건수도 예년보다 줄고 있다"며 "더욱 다양한 생활안전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지면의용소방대는 2011년부터 독거노인 가정과 화목보일러 설치 농가에 200개의 소화기를 전달하고 전기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생활안전 파수꾼 역할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