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피겨 심판, 불공정 판정 고백
김연아 피겨 심판, 불공정 판정 고백
  • 주영준 기자
  • 승인 2014.02.2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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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아일보=주영준 기자]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 판정시비가 한창인 가운데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종목 심판 고위 관계자가 불공정한 판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USA투데이는 22일 익명을 요구한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종목 심판 고위 관계자가 "애초부터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게 유리한 쪽으로 심판 구성이 이뤄져있었다"며 "이것이 러시아의 힘"이라고 공정하지 못한 판정에 대해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또 "프리스케이팅 채점단의 면면을 따져보면 채점이 왜 편파적일 수밖에 없었는지 알 수 있다.총 9명의 심판 중 4명은 전 소비에트 연방 공화국 구성체였던 러시아, 우크라이나, 에스토니아, 슬로바키아 출신"이라고 밝혀 심판단 구성부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기술 점수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테크니컬 패널 역시 러시아 스케이팅 연맹 부회장인 알렉산더 라케르니크의 지시를 받았다"며 "핀란드 출신의 테크니컬 패널 올가 바라노바는 경기가 끝난 뒤 플라워 세러모니 때 러시아 피겨 관계자들과 포옹을 하며 기뻐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