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요태 복고도전… 응답하라 1999
코요태 복고도전… 응답하라 1999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4.01.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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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주년 미니앨범 발표… 1999년 스타일 재현

 [신아일보=문경림 기자] “1998년에 데뷔했지만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한 건 1999년이었어요. 그걸 재현해보려고 앨범 제목으로 붙였습니다.”

혼성그룹 코요태(김종민, 신지, 빽가)가 22일 데뷔 17주년 미니앨범 ‘1999’를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 21일 간담회에서 “복고풍 추세를 겨냥한 건 아니지만 흐름과 함께 하는 건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기획 의도에 맞게 앨범과 동명인 타이틀곡 ‘1999’는 이단옆차기가 작곡한 1990년대 풍의 흥겨운 댄스곡이다.

노래에 맞춰 알록달록한 의상과 안경, 헤어밴드 등의 소품도 복고 스타일로 재현했다. 뮤직비디오에는 현진영, 디바, H.O.T 등 1990년대를 풍미한 가수들의 포인트 안무를 담았다.

이 밖에도 앨범에는 물만난물고기가 작사, 작곡한 ‘너까지 왜 그래’를 비롯해 ‘눈이 내려와’, ‘안아줘요’, ‘이 겨울이 가도’ 등이 수록됐다.

1998년 데뷔한 코요태는 혼성 그룹으로는 드물게 17년째 장수한 팀. 데뷔곡 ‘순정’을 시작으로 ‘미련’, ‘실연’, ‘패션’, ‘비몽’, ‘파란’, ‘빙고’, ‘굿굿타임’, ‘했던 말 또 하고’ 등의 히트곡을 냈으며 멤버들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김종민은 장수 비결에 대해 “코요태는 보컬이 중요한 팀”이라며 “장수 비결은 역시 팀의 보컬을 맡은 신지에게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신지는 “내가 슬럼프가 올 때 멤버들이 서로의 자리를 지켜줬다”며 “종민 오빠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고생했고 빽가는 사진작가로도 활동하며 코요태를 알렸다”고 공을 돌렸다.

멤버들은 이번 활동에 대해 “숫자에 연연하지 않지만 17주년이란 게 실감나지 않는다”면서 “음원 1위, 음악 방송 1위보다 가수로서 우리를 더 알리고 싶다. 또 올해는 우리의 이름을 건 단독 콘서트를 열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