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 누가나오나?-7.강원도 양구군]3선 도전 군수와 맞붙을 대항마 주목
[6.4지방선거 누가나오나?-7.강원도 양구군]3선 도전 군수와 맞붙을 대항마 주목
  • 김진구 기자
  • 승인 2014.01.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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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투표 성향 짙어 여당 유리… 무투표 당선 재현도 관심
 

현직 군수·부군수 등 후보 5~6명 거론

민주 “무투표 당선 없을 것” 결의 다져

[신아일보=김진구 기자] 오는 6월 치러지는 양구군수 선거에서는 전창범 현 군수 수성에 야당이 탈환를 노리고 있는 형국이다. 출마 예상자로는 5~6명이 거론되고 있다.

인구 2만3천여명의 양구군은 지난 53년 수복과 함께 최전방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정치 안정을 바라는 주민의식이 두드러져 총선과 대선에서 집권당인 여당을 지지하는 보수 투표 성향을 보여왔다.

그러나 강원도 푸대접론이 대두되면서 지난 지방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이 낙후된 강원도 개발이란 슬로건을 내걸자 주민의식이 바뀌면서 민선 5기 야당 도지사후보를 선출하는 등 야당 지지 성향을 보였으나 이같은 현상은 일시적으로 지난 19대 총선에서는 춘천·강릉·원주 등 강원도 선거구에서 집권여당 9명의 국회의원을 선택하는 등 보수 성향이 짙었다.

양구군민들은 또 지난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에게 61.95%의 높은 지지를 보내며,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 줬다.

군민들은 정치안정과 지역 발전이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이번 6.4 지방선거도 여당이 다소 유리하다는 지방 정가의 분석이다.

정치에 관심 있는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정당과 관계없이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는 능력있는 인물 위주로 선택해야 한다는 여론도 확산되고 있다.

양구군수 선거는 3선 고지를 바라보고 있는 전창범 현 군수의 아성에 누가 도전장을 내미느냐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민선 6기를 이끌어갈 민선 군수 출마 예상자는 전창범 현 군수(61·새누리당)를 비롯 정창수( 51·군의장, 민주당), 박승용(55·군의원, 무소속)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자립경영 및 다양한 사업추진 성과를 내세우며 김규호(53)선사박물관 관장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고, 이와함께 장막속에 가려진 후보군으로 윤태용(58·부군수), 김대영(61·전 양구부군수), 최형지(52·전 도의원)가 거론되고 있어 출마 예상자는 5~6명으로 압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민선 5기 지방선거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단일 후보로 무득표 당선된 전창범 현 양구군수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다.

전 군수는 행정편의적 관행에서 벗어나 선진화된 양구복지행정 증진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자치의식을 싹틔우며, 새양구 건설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민선 4.5기 민·군·관의 합쳐진 힘, 군민적 역량과 지혜를 한데 모아 ‘희망찬 새양구건설’의 힘찬 발걸음 내딛디며 산적한 지역 현안을 하나하나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 전창범 군수는 아직까지도 출마에 대한 말을 아끼고 있지만 3선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유지를 전제로 전창범 군수가 출마 의사를 굳힌다면 새누리당 공천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이와함께 여권 성향의 윤태용 부군수도 후보군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민주당 측은 “지난 선거와 같이 전 군수의 무투표 당선은 없을 것”이라며 결의를 불태우고 있다.

정창수 현 군의장은 민주당 공천을 바탕으로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창범 군수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한 박승용 현 군의원은 2선 군의원을 지내면서 그 동안의 다져온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군수 출마를 서두르고 있다.

6.4지방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마 예정자들이 보폭을 넓히고 있어 강원도 양구군에도 선거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