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산업발전소위’ 구성… 본격 활동
‘철도산업발전소위’ 구성… 본격 활동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4.01.0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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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사태 22일만에 극적 타결
▲ 국토교통위 여야의원들이 3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철도발전소위원회 구성 합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새누리당 김태흠, 김무성, 민주당 박기춘, 이윤석 의원. 사진/연합뉴스

위원장에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

지난 9일 시작된 철도파업이 22일째인 지난달 30일 사상 최장기간 파업 기록을 남긴 채 여야 정치권과 철도노조 간 합의로 극적 타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인 새누리당 김무성 강석호, 민주당 박기춘 이윤석 의원은 전날 밤 9시부터 철도노조 지도부와 만나 협상을 벌여 이 같은 내용에 합의하고 지난달 30일 0시께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최은철 철도노조 대변인은 이날 “내부적으로 파업 철회를 결정했다. 내부 절차를 거쳐 언제부터 파업을 철회하고 일터로 복귀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와 철도노조 간 합의문에 따르면 여야는 국회 국토교통위 산하에 철도산업발전 등 현안을 다룰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를 여야 동수로 설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철도파업 철회의 선결 조건으로 여야, 철도노조가 합의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산하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에 참여하는 여야 위원 8명이 이날 확정됐다. 국토위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이 소위 위원장을 맡고, 같은 당 박상은 안효대 이이재 의원이 위원으로 낙점됐다.

야당에서는 국토위 야당 간사인 민주당 이윤석 의원과 민홍철 윤후덕 의원, 통합진보당 오병윤 의원이 각각 활동하게 됐다.

 

▲ 합의문
與·野·철도노조 합의문 전문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김명환 철도노조위원장과의 협상을 통해 국토위 산하에 새누리당이 위원장인 철도발전소위를 구성하고 정부와 코레일·철도노조 인사가 자문 역할을 하는 대신 철도노조가 파업을 철회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다음은 협상 당사자 3인이 서명한 합의문 전문이다.
합의사항
여야는 철도 산업발전 등 현안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
1. 여야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산하에 철도산업발전 등 현안을 다룰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를 설치한다. 소위원회 구성은 여야 동수로 하며 소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맡는다.
2. 동 소위원회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여·야 국토교통부, 철도공사, 철도노조, 민간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정책자문협의체를 구성한다.
3. 철도노조는 국회에서 철도발전소위원회를 구성하는 즉시 파업을 철회하고 현업에 복귀한다.
2013년 12월 30일
새누리당 국토위원 김무성 민주당 국토위원 박기춘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 김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