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司 심리전단장 등 11명 ‘불구속 기소의견’ 송치
사이버司 심리전단장 등 11명 ‘불구속 기소의견’ 송치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3.12.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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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심리전단장 직위 해제...전·현직 사령관 문책 검토

국군사이버사령부 소속 요원들이 대선 과정에서 ‘정치글’을 작성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

백낙종(육군소장) 국방부 조사본부장은 19일 사이버사 심리전단 정치글 게시 의혹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사이버심리전 이모 단장과 요원 10명 등 11명을 형사입건했다고 밝혔다.

조사본부는 이들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군 검찰에 송치했으며, 군 검찰은 조사본부로부터 수사 자료 등을 넘겨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현재까지 수사 결과, 이 단장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과 천안함 피격, 제주 해군기지 등과 같은 국가안보와 관련된 대응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대응작전간 정치적 표현도 주저하지 말라”는 과도한 지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백 소장은 전했다.

이 단장은 군 형법상 ‘정치관여’, 형법상 ‘직권 남용’과 ‘증거인멸 교사죄’가 적용돼 형사 입건과 함께 이 날짜로 직위 해제됐다.

국방부는 연제욱 전 사령관(현 청와대 국방비서관)과 옥도경 현 사령관에 대해서는 정치관여 행위를 예방하지 못한 감독소홀 책임을 물어 문책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