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고척 교정시설 이적지 복합단지로 개발
구로, 고척 교정시설 이적지 복합단지로 개발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3.12.0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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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구로구 고척동 100번지 일대에 위치한 서울남부 교정시설(구 영등포 교도소·구치소) 이적지가 주거, 상업, 행정 복합단지로 재탄생한다.

구로구는 “지난달 27일 개최된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고척동 교정시설 이적지 10만5,087㎡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및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이 수정가결 통과됐다”고 4일 밝혔다.

결정안에 따르면 이적지 내 복합개발부지(4만5887㎡)와 공동주택부지(2만8,352㎡)에 2,300여 세대의 아파트와 전략적 상업시설에 들어서고, 복합공공청사 부지(4,950㎡)에는 보건지소, 구로세무소, 구로구시설관리공단, 보육시설 등 구로 제2행정타운이 조성된다. 도로(1만5,191㎡), 공원(7,191㎡) 등 기반시설과 임대산업시설(3,516㎡)도 갖춰진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에서 눈에 띄는 것은 복합개발부지에 건립되는 45층(해발 150m) 주상복합아파트다. 당초 지역 고도제한(해발 82m)으로 45층 아파트 건립이 어려웠으나 서울시 공공건축가의 참여로 건축물의 공공성을 높임으로써 건립이 가능하게 됐다. 이는 그동안의 해묵은 지역 고도제한 난제에 대해 선도적인 해법을 제시한 사례라고 평가받고 있다.

서울남부교정시설은 구로구 중심권 주택가에 50년 이상 위치해 있다가 지난 2011년 10월 구로구 천왕동 신축 교정시설로 이전한 바 있다.

구 관계자는 “향후 지구단위계획 결정고시 후 사업시행자가 LH로부터 대상 토지를 매입하면 2014년부터는 기존 건물 철거 등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