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가는 지자체 서울시 도봉구> ‘참여로 투명하게! 복지로 행복하게!’
<앞서가는 지자체 서울시 도봉구> ‘참여로 투명하게! 복지로 행복하게!’
  • 최영수 기자
  • 승인 2013.11.0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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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주민이 주인인 자치도봉·투명한 민주도봉’ 구현
▲ 도봉구가 개청 4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었다. 사진은 이동진 구청장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 이 동 진 도봉구청장

주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의 장 ‘목요데이트’ 운영
전통시장 육성정책 시행·문화 인프라도 대폭 확충

올해는 지난 1973년 역사에 첫발을 내딛은 서울시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에 있어 뜻 깊은 해 이다. 성경에서 ‘40’이라는 숫자는 고난과 기다림의 시간을 뜻한다. 사람으로 치면, 설레는 마음으로 지내온 젊음을 토대로 세상을 보다 너그러이 관조할 불혹의 나이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지난 40년을 통해 도봉구는 주민과 함께 성장해왔다.
앞으로 다가올 40년의 빛나는 역사를 위해, 올해 구는 비상을 꿈꾼다. ‘참여로 투명하게! 복지로 행복하게!’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가슴에 품고 앞으로도 주민이 주인 된 자치도봉, 투명하고 공정한 민주도봉을 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며, 도봉산이, 우이천, 방학천, 도봉천이 기억하는 천 년 만 년의 역사를 힘차게 써내려 간다.


- 주민이 주인 된 자치도봉
지난 5월2일 개청 4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300인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4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길을 묻는 자리에서 주민들은 구정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과 의견을 털어 놓았다. 그 다양함 속에는 도봉구를 향한 애정이 한결같이 담겨 있었기에, 주민이 구의 주인임을 확신할 수 있었다.
1995년 지방자치가 시작됐으나 관이 모든 것을 주도하고 주민은 따르는 그간의 흐름을 깨뜨리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주민을 파트너로 인식하는 순간 행정은 역동성과 지속성이라는 날개를 달게 된다.
도봉구는 주민자치기본조례를 제정하고 각종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주민들의 창의적인 의견을 실질적으로 청취하고자 애썼다. 주민들과의 격의 없는 대화의 장인 ‘목요데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민참여예산제를 도입해 주민들의 의견이 예산 편성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이 스스로 제 삶의 터전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함께 그린마을만들기, 수변형 마을만들기, 방학2동의 방아골과 도봉1동의 새동네 주민참여형 도시재생사업, 무수골 주거환경개선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또 공동주택 커뮤니티 활성화, 북카페 등의 커뮤니티 확대를 도모해 가며 주민공동체의 복원을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이러한 노력은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올해 도시대상 시상식에서 ‘마을만들기 선도사례 부문’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했다.

▲ 도봉구 개청 40주년 행사의 일환으로 ‘300인 대토론회’를 열어 구정에 대한 자유로운 생각과 의견을 들었다.

- 투명하고 공정한 민주도봉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은 주민으로부터 신뢰받기 위한 전제조건이다.
오늘날의 행정은 원칙과 기준을 올곧게 세우고, 이를 주민들과 공유하고자 부단히 노력해야만 한다.
지난해 도봉구는 외부청렴도 전국 1위, 종합청렴도 전국 2위의 성과를 거두었다. 청렴 마인드 고양을 위해 정기적으로 청렴교육을 실시하고 청렴도봉 종합대책, 하도급 불공정행위 개선 종합대책 등을 마련한 결과, 짧은 시간 동안 비약적으로 청렴도를 높일 수 있었다.
도봉구는 모든 정보를 주민에게 공개하고 있다. 구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간으로 구정 주요사업 123개의 추진상황을 확인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국장 이상의 결재문서도 분기별로 공개해 구정 운영에 투명성을 더하고 있다.
모두에게 믿음을 주는 행정을 구현하고자 민원처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고 민원을 3일내로 처리하는 일사천리제도를 활성화하고, 민원처리의 스피드지수를 높임으로써 민원처리에 신속을 기하고 있다. 또한 부서별로 관리하던 CCTV를 통합 관리하여 주민들의 생활안전을 강화하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
▲ 도봉구는 기존의 제도가 보듬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의 어려운 이웃들까지 세심하게 돌보고 있다.
- 모두가 행복한 복지도봉
지난해까지 예산의 47%를 차지했던 복지 예산이 올해 들어 51%를 넘어섰다. 이는 복지가 피할 수 없는 시대의 요구이기 때문이다. 초고령화와 저출산 등 산재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지는 필수이다. 하지만 복지 수요자인 주민들의 복지체감도는 그리 높지가 않은 게 현실로 기존의 사회안전망만으로는 이를 해결할 수 없다.
도봉구는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복지, 모두가 행복한 보편적 복지를 추구하기 위해 기존의 제도가 보듬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의 어려운 이웃들까지 끌어 안을 수 있어야 한다. 지역 내 민간복지거점기관들을 늘려나가고 복지위원회를 활성화시키는 활동이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영역까지 복지가 확장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도봉구의 주민참여형 복지공동체 사업은 보건복지부 주관 복지행정상 대상을 수상하면서 열악한 재정여건을 극복한 민관협력 복지모델로 인정 받았다.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마을기업이 순조로이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경제 허브센터를 중심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방학1동과 창4동, 창5동에 구립 어린이집을 신설하고,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 육성해 미래를 꿈꾸기에 좋은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전통시장 육성 정책을 통해 창동신창시장이 서울형 신시장 모델로 선정됐으며,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 정책을 펼쳐 전년 대비 취업인원 264% 증가, 구인기업 등록실적 324% 증가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는 등 소외 없는 지역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결실을 맺고 있다.
최근에는 강북구 우이동과 도봉구 방학동을 잇는 경전철을 확정했다. 지난 2008년 노선 확정에도 사업성이 부족하단 이유로 오랫동안 표류해왔던 경전철 사업이 정상추진 됨에 따라 교통 인프라의 부족으로 불편을 겪어왔던 주민들이 방학역에서 정릉, 신설동까지 편리하게 오갈 수 있을 전망이다.
▲ 지역 곳곳의 자투리땅과 유휴지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온 친환경 도시 텃밭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문화가 넘실되는 초록도봉
많은 이들이 도봉구라 하면 경제적인 부족함을 떠올린다. 하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누릴 수 없는 역사적·문화적 자원과 천혜의 자연자원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부족함을 메울 수 있을 것이다.
창동역 일대는 역사하부 경관을 개선하고 그 일대를 공원화해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가인 김병로, 위당 정인보, 고하 송진우 등 독립지사들의 숨결도 잘 살려 시대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부각시킨다.
또한 창동역 일대에는 아레나공연장을 유치한다. 2만석 규모의 아레나 공연장은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K-POP이 본고장 우리나라에서도 당당히 공연될 수 있는 터전을 제공하면서, 동시에 다소 침체된 도봉구 및 서울 동북부 지역의 성장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것이다.
북한산 둘레길과 원당샘 공원 인근에는 김수영 문학관을 건립하고, 일대를 문화의 거리,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한다.
또 무수골 힐링타운과 도봉 기적의 도서관, 둘리뮤지엄 등을 건립해 부족한 문화 인프라를 확충한다. 이번에 교육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지원 받는 국비 1억9000만원으로 탄탄한 평생학습 인프라와 특화된 프로그램을 더욱 내실화해 인생 100세를 희망차게 설계할 수 있도록 한다.
지역 곳곳의 자투리땅과 유휴지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온 친환경 도시 텃밭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상자텃밭과 옥상텃밭 등의 보급도 순조로이 진행되고 있다. 초안산 근린공원에 세대공감 공원을 조성하고, 공원이 전혀 없는 창5동에 문화공원을 조성하는 등 녹색 공간의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