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아이들의 꿈을 찾아서’
‘섬마을 아이들의 꿈을 찾아서’
  • 인천/고윤정 기자
  • 승인 2013.10.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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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교육지원청, 덕적중·고서 진로 페스티벌
▲ 남부교육지원청이 옹진군 덕적중·고에서 진로 페스티벌을 열었다.

인천항에서 배로 1시간, 옹진군 덕적도에 위치한 덕적중,고등학교. 이곳에서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진로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에 걸쳐 ‘꿈 JOB 아(我)’라는 이름으로 전교 학생 56명을 대상으로 열린 것이다.
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정갑순)에서 진원하고 있는 진로캠프 가운데 이번 프로그램이 특별한 까닭은, 진로지도에서 소외되기 쉬운 섬 지역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인식전환과 체험을 위해 마련됐기 때문이다.
커리어코치와 5명과 함께 한 1박2일 동안, 참가한 학생들은 체험교실과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알아가고 다양한 직업세계와 영역을 경험했다. 더불어 진로탐색 프로그램인 “Who am I”, 직업골든벨 등이 진행됐으며, 원하는 직업을 위한 지식과 기술을 배우거나 이를 성취하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보기도 했다.
김성동 교장(덕적초충고)은 개회식에서 “중, 고등학생 시기는 진로를 계획하고 설계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이며, 진로를 정해 노력한다면 누구든지 좋은 인생의 결과가 생길 것”이라고 진로캠프의 운영목적과 이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이날 행사를 참관한 학부모들은 “이런 다양한 진로 체험교육이 섬 지역에는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실시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으며, 학생들 또한 “직업의 다양성을 알고 자기 자신이 뭘 하고 싶은지 구체적인 설계를 할 수 있는 기회와 꿈을 다양하게 가질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과 기대를 표현했다.
남부교육지원청에서는 섬마을 진로페스티벌을 금년에 5개 도서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학생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내년에도 시교육청과 협조해 섬 지역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진로지도방안을 지속적으로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