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축제된 ‘안동탈춤페스티벌’
세계적 축제된 ‘안동탈춤페스티벌’
  • 안동/강정근 기자
  • 승인 2013.10.0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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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만4000명 다녀가, 연일 북새통… 성황리 폐막
▲ 세계인의 신명과 흥, 열정을 모았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3 및 제42회 안동민속축제가 지난 6일 성황리 막을 내렸다.

외국인 관객 매년 증가… 경제유발효과 600억원

‘꿈꾸는 세상, 영웅의 탄생’을 주제로 세계인의 신명과 흥, 열정을 안동으로 모았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3 및 제 42회 안동민속축제’가 지난 6일 성황리 막을 내렸다.
인구 17만의 중소도시 안동에서 지역 문화역량으로 이제 외국공연단이 먼저 러브콜을 보내는 명실상부한 세계적 축제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축제에는 외국인 4만2000 (2012년 4만2129명)여명을 포함해 총 98만4000명(2012년 11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성황을 이뤘다.
휴일이면 탈춤공연장 입장을 위한 대기행렬이 300m나 늘어서는 등 축제장은 발 디딜 틈 없는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시승격 50주년 및 안동의 날 기념식이 있었던 지난 3일에는 17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기도 했다. 각 공연장마다 성황을 이루며 올해도 입장권 수입이 2억원(2012년 2억4452만)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보인다.
축제로 인한 지역경제유발효과도 600억 원을 무난히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축제에 대한 안동대 지역사회발전연구소(소장 최성관) 조사에 따르면 방문객 110만명 중 64만명(60%)이 외지인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안동시민이 하루 평균 2만5085원을 지출한 반면, 외지인은 4만7473원, 외국인 6만2906원을 지출해 축제방문객이 열흘 동안 안동에서 쓴 돈은 모두 24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축제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생산유발효과 343억4,361만원, 부가가치 유발 159억1964만원, 소득유발 130억6558억원 등 633억원이 넘어서는 것으로 분석했었다. 올해 축제에 대한 용역결과는 오는 12월쯤 발표될 예정이다.
올해 축제는 지난 16년간 축적된 탈 콘텐츠를 통해 탈 오르골, 탈 깃발, 착용형 탈오브제, 탈을 활용한 광고판 등의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세계 탈의 콘텐츠가 축제를 통해 나타나고 국제적 인지도와 외국공연단의 자발적 참여로 국내외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탈춤축제는 일체 외부인력 없이 순수 지역문화인들의 힘으로 꾸며가는 축제로 지역문화 인력양성과 타 지역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되고 있다.
이번 축제에는 러시아와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캄보디아 등 외국 16개국 23개 단체의 공연과 국내 무형문화재 12개 탈춤, 10개의 마당극, 17개의 기획공연, 600여개의 부대행사가 함께했다. 또 제42회 안동민속축제에도 총 28가지의 민속행사가 다채롭고 꾸며졌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448명의 자원봉사자도 12개 분야에서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해냄으로써 성공적인 축제를 이끌어 가는데 한 몫했다.
안동시와 (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는 “이번축제에서 나타난 장단점을 분석해 다음 축제를 준비해 나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