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옥의 세계’ 특별전 26일 개막
부산 ‘옥의 세계’ 특별전 26일 개막
  • 부산/김삼태 기자
  • 승인 2013.09.2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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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천박물관서… 수정제 목걸이 등 1370여점 전시
▲ 부산 노포동 출토 각종 장신구.

우리나라 선사·고대시대 옥(玉)의 아름다움과 가공기술, 역사적 의미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부산 복천박물관(관장 하인수)은 오는 26일 오후 3시 특별기획전 ‘선사 고대 옥의 세계’ 개막식을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11월10일까지 열리는 이번 기획전에는 경남 김해시 양동리 출토 수정제 목걸이 등 1370여 점에 이르는 형형색색의 옥 제품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선사·고대 유적에서 출토된 옥을 한 곳에 모아 옥에 숨어 있는 다양한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그 흐름을 살펴보기 위해 국내에서 최초로 마련됐다.
옥은 소재가 가지는 물리적 특성과 가공 후 나타나는 심미적인 아름다움 등으로 선사, 고대의 가치관이나 관념체계를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던져주고 있어 고고학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옥은 금과 더불어 특유의 빛깔과 자태, 변하지 않는 불변성, 희소성 등으로 인류의 오랜 역사와 함께 장신구의 소재나 신분, 권위를 상징하는 표상으로 널리 애용돼 왔고 민족과 지역에 따라서는 종교적, 의례적, 벽사적, 주술적 용도로도 사용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2007년 충남 부여 왕흥사지 목탑지 조사과정에서 출토된 사리공양품이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박미욱 학예연구관은 “이번 전시는 옥이 역사 속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의미를 살펴보며 우리의 옥 문화를 되돌아보는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