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투입한 회전로타리 무용지물 되나
거액 투입한 회전로타리 무용지물 되나
  • 남원/송정섭 기자
  • 승인 2013.09.0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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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관광단지 입구 대형버스 불편 민원 잇따라
▲ 남원시 관광단지 입구에 설치된 회전로타리가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남원시는 광한루와 관광단지를 잇는 어현동 관광단지 입구에 교통편의시설로 설치한 회전로타리 추가시설이 운전자들에게는 불편을 주는 것으로 밝혀져 개선이 요구된다.
남원시는 교통부가 선정한 교통사고 잦은 곳 정비사업에 선정돼 관광단지 입구에 국비지원금을 포함 8000만원을 투입해 회전로타리를 설치했으나 관광단지를 출입하는 대형차량들은 오히려 불편하다며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관광단지에 입주해 사업을 경영하는 O씨는 “국가사업으로 국비와 시비로 시설한 회전로타리 시설이 소형차량들에게는 운행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대형버스의 경우 회전로타리에 설치한 차선 규제봉(시선 유도봉) 설치로 회전 운행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회전로타리를 지나 관광단지 안으로 진입하는 곡선 차선에서도 좁은 차선임에도 도로중앙에 차선규제봉의 설치로 대형버스운행 시 운전자들에게 필요 이상의 주의와 관광객들의 보행에 어려움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회전로타리 시설완료 후 남원경찰서에서 공문을 통해 차선규제봉의 설치 권고요구에 의해 설치됐다”고 설치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시민 H씨는 “전국 각지에서 남원관광단지를 찾아오는 관광객과 관광버스들이 차량운행에 불편을 느낀다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교통편의시설의 시설목적이 반감된다”며 “시설 이용에 편리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차선규제봉의 철거로 교통 흐름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