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산업대출금 25조8천억 증가
1분기 산업대출금 25조8천억 증가
  • 신아일보
  • 승인 2008.06.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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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예금은행의 산업대출 동향’발표
올 1분기 은행들의 대기업과 우량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 확대된 가운데 산업대출금 증가액이 25조8000억원에 달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4분기 중 예금은행의 산업대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말 예금은행 산업대출금 잔액은 465조8000억원으로 1분기 중 25조8000억원이 늘어났다.이러한 증가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조2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된 것이며 대기업과 우량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대출이 확대됐다.
반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4조원(1.1%) 증가하는데 그쳐 산업대출금 증가액의 6분의 1수준에 머물렀다.
산업대출금을 부문별로 보면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에 대한 대출이 모두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제조업에 대한 대출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3월말 현재 제조업에 대한 예금은행 대출금 잔액은 159조8000억원으로 1분기 중 10조원(6.7%)이 증가했다.
석유·화학·의약품·플라스틱(1조8000억원), 목재·종이·인쇄(1조원), 음식료품(7000만원) 등에 대한 대출이 전분기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나고 1차금속(8000만원), 섬유·의복·신발(4000만원) 등에 대한 대출은 증가로 돌아섰다.
건설금 대출금 잔액은 3월말 47조8000억원으로 1분기 중 3조5000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우량 건설업체에 대한 대출 증가 등에 주로 기인한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서비스업 대출금 잔액은 235조5000억원으로 1분기 중 11조8000억원이 늘어났다.
운수업(2조원)과 과학기술·사업시설관리(1조7000억원) 등에 대한 대출 증가폭은 확대됐다. 반면 금융·보험업에 대한 대출은 감소로 전환되고 부동산업(3억5000만원) 등에 대한 대출 증가폭은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부동산 등 서비스업 보다 제조업으로 자금이 많이 대출됐고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이나 우량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용도별로는 운전자금이 18조7000억원, 시설자금은 7조원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