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러시아·베트남 순방
朴대통령, 러시아·베트남 순방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3.09.04 1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푸틴·메르켈 등 4개국 정상과 양자회담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상트페테르부르크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르는 러시아 순방길은 다자외교 데뷔 무대인 만큼 다양한 국가들과의 양자 간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박 대통령은 우선 오는 5일 엔리코 레타 이탈리아 총리와 만나 양자 정상회담 일정을 시작한다. 이탈리아와의 정상회담은 유럽국가 정상과의 첫 회담으로서 하반기 예정된 대(對) 유럽외교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박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 이어 11월에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청에 따라 영국을 국빈방문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다른 유럽국가의 방문 가능성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인 6일 오전에는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박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와의 만남 후에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도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는 박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갖는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정상회담이다. 따라서 우리 정부의 유라시아 협력구상의 중심축 가운데 하나인 중앙아시아 협력의 첫 단추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G20 회의 종료 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미국, 중국에 이은 세번째 한반도 주변 4국과의 정상회담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