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의 금융위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수출이 견고한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8월 수출액은 463억65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의 430억4500만 달러에 비해 7.7% 증가했다.
수입은 414억49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411억1600만 달러)보다 0.8% 늘어 무역수지는 49억1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무역수지는 1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
수출에서는 IT와 자동차가 선전하고 LCD·석유제품은 생산량 감소와 수출단가 하락 등으로 부진했다.
자동차 수출은 지난달 36억3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보다 43.9% 증가한 것을 비롯 선박 26.2%(35억4000만 달러), 가전 26.0%(14억5000만 달러), 무선통신기기 25.9%(21억9000만 달러), 반도체 22.1%(50억 달러), 석유화학 12.1%(42억1000만 달러), 자동차부품 8.3%(21억 달러)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반해 일반기계(33억8000만 달러)는 -5.9%, 철강(27억1000만 달러) -5.9%, 석유제품(45억7000만 달러) -6.9%, LCD(21억7000만 달러) -12.9%를 각각 나타냈다.
특히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현대차의 190시간 파업 등으로 전년동월비 21.6% 감소했으나 올해는 86시간 파업에도 불구하고 기저효과로 43.9% 늘었다.
지역별(8월1일~20일)로는 미국 및 중국으로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대 아세안 수출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대 미국 수출(25억2300만 달러)이 전년동월보다 12.6% 증가했다. 8월 한달간 추정치로는 17.9%가 증가할 것이라고 산업부는 예측했다.
19개월 연속 흑자… 자동차·IT 견고한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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