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는 다음달 16일 이천아트홀 소공연장에서 제157회 평생아카데미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강사는 요즘 인문 출판계에서 인기 저자로 꼽히는 철학박사 강신주이다. 그는 공대 출신 철학자라는 꼬리표가 따라 다니는 ‘거리의 철학자’, ‘현장 철학자’라는 별칭으로 왕성한 강의를 하고 있다.
이번 평생아카데미는 ‘당신은 자신의 감정을 지킬 힘이 있는가?’라는 주제로 강의를 실시한다. 철학 강연의 핵심은 사람에 대한 사랑과 자유, 그리고 ‘나의 단독성’, ‘나다움’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특히, 청중들과 직접 마주하면서 철학 강의를 듣는 사람과 자신의 철학적 사유를 나누고 공감하기 위해 대중들의 눈높이에 맞춰 강의를 진행하는 것에 탁월한 재주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신주 강사는 우리 삶의 핵심적인 사건과 철학적 주제를 연결시켜 포괄적으로 풀어낸 철학서를 다수 펴냈다. 인문학책은 200부 이상 팔기도 힘들다는 출판계에서 그가 쓴 10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의 철학책 ‘철학 VS 철학’은 3만부나 팔렸고, 철학이 필요한 시간은 10만부 넘게 팔렸다.
조병돈 시장은 “철학이란 용어가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문화 교양수준을 높이기 위한 좋은 자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더위가 물러가는 가을의 문턱에서 자신의 내면과 만나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천 평생아카데미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무료 강연이다.
 

이천/이규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