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차 출퇴근 절반 ‘뚝’
자가용차 출퇴근 절반 ‘뚝’
  • 신아일보
  • 승인 2008.05.27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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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지하철 등 이용 52%…자전거도 애용
최근 유가급등 태풍이 잦아들지 않자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던 직장인 중 절반은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기름값 급등 전에 자가용으로 출퇴근했던 직장인 58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1.5%(301명)가 “현재 자가용이 아닌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출퇴근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바꾼 대체 교통수단(복수응답)으로는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99.3%)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자전거’(6.3%), ‘택시’(5.6%), ‘오토바이’(3.7%) 순이었다.
자가용을 이용할 때와 비교해 현재 들어가는 교통비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32.9%가 기존의 ‘30% 정도’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20% 정도’(15.0%), ‘50% 정도’(14.6%), ‘10% 정도’(14.3%), ‘40% 정도’(10.0%)가 뒤를 이어 상당수 직장인이 자가용으로 출퇴근할 때보다 절반 이하의 교통비를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여전히 자가용으로 출퇴근 하고 있는 직장인 26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월평균 유류비는 30만4000원으로 유가 급등 이전(월평균 21만8000원) 보다 약 28% 인상된 금액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86.5%는 현재 지출하는 유류비에 대해 “재정적 부담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한편, 자가용을 보유하지 않은 직장인 1431명 중 90.7%는 올해 안에 자가용을 구입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기사 2면
이유(복수응답)로는 ‘기름값 등 유지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가 85.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차량구입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58.6%), ‘아직 운전면허가 없어서’(25.0%),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24.3%), ‘가족 중 차량 보유자가 있어서’(24.0%)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