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중대조치’신중해야”
“‘개성공단 중대조치’신중해야”
  • 양귀호 기자
  • 승인 2013.08.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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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극단적 선택에 대한 ‘우려’메시지

새누리당은 7일 남북 개성공단 협상과 관련한 정부의 유연한 자세와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다.
북측이 우리측의 회담제안에 답하지 않자 정부가 ‘중대조치’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개성공단 폐쇄 등 극단적 선택에 대한 ‘우려’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개성공단과 관련, 우리 정부가 중대한 결단을 내릴 것처럼 보도가 나오는데 더 인내심을 갖고 파국으로 몰고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개성공단과 관련된) 북한 주민 20만명 뿐 아니라 북한 주민 전체가 공단을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체제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기에 우리가 문을 닫는 것은 대단히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반도 정세를 주도하는 북한 강경지도부의 머리, 생각에만 초점을 맞추면 우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보며 북한 주민들의 마음을 얻는 전략으로 유연하게 인내심을 갖고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정의화 의원도 “당국 간 직접 대화가 막혀있다고 손을 놓고 있을 게 아니라 외교적 노력이나 NGO(비정부기구),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은 계속해야 한다”며 “그것이 작은 합의와 실행을 통해 한반도의 신뢰를 꾸준히 쌓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길”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신뢰 프로세스라는 것이 ‘너희가 신뢰받을 수 있도록 행동하면 우리도 하겠다’는 식, 그건 아니라고 본다”며 “개성공단에 대해서도 무작정 북측의 반응을 기다리기보다는 정부의 적극적 노력 필요하다”고 밝혔다.
원유철 의원은 “북한은 우리 정부가 제안한 실무회담에 즉각 응할 것을 촉구한다”면서도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에 대한 지원금 지급을 이르면 이번주부터 실시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공단철수를 의미하기에 보다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