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비리 의혹' KT&G 본사 압수수색
'부동산 비리 의혹' KT&G 본사 압수수색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3.08.0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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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부동산 사업 관련 자료 확보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5일 부동산 비리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KT&G 본사 부동산사업실(강남구 대치동)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부동산 사업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KT&G 관계자에게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 받기로 했는데 지난달 6일 컴퓨터를 분석한 결과 관련 문서가 삭제된 정황을 발견했으“며,"청주 연초제조창 부지 매각과 서울 남대문 호텔 개발 사업 등과 관련된 보고서 등 많은 자료가 안티 포렌식 방식으로 삭제된 것을 확인했다"며 "증거인멸 혐의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KT&G에서 6억여원의 뇌물을 받고 청주 연초제조창 부지 매각 협상에 편의를 제공한 청주시청 공무원 A(51)씨를 구속하고 뇌물을 준 혐의로 KT&G 임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KT&G의 한 관계자는 "개인적인 파일 등을 정리한 정도이지 증거인멸 사실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경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