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건강강좌 2년만에 200회 돌파
지역사회 건강강좌 2년만에 200회 돌파
  • 익산/김용군 기자
  • 승인 2013.07.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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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 찾아가는 강좌 호응
▲ 원광대학교병원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200번째 지역사회 건강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정은택)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개소한지 2년 만인 지난 10일 ‘지역사회 건강강좌’ 200회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2010년 보건복지부의 지정을 받아 2011년 4월개소한 센터는 그동안 지역민의 심뇌혈관질환(뇌졸중, 심근경색증 등)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전라북도 곳곳을 찾아다니며 건강강좌를 진행했다.
특히 병원 안에서 진행돼 오던 기존의 건강강좌 방식을 과감히 버리고, 심뇌혈관질환분야의 전문의 및 의대교수들이 주민들이 살고 계신 지역에 일일이 방문해 심뇌혈관질환의 조기증상과 응급대처방법, 예방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렸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김남호 센터장(순환기내과 교수)은 “2011년 센터 개소 후 2년 동안 200회의 지역사회 건강강좌를 개최해 1만 명이 넘는 지역민들에게 심뇌혈관질환의 중요성과 위급상황 시 정확한 대응방법을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신문방송을 통한 심뇌혈관질환 조기증상 홍보와 다양한 캠페인도 실시해오고 있지만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에서는 다른 지역의 센터에 비해 가장 활발하게 지역민을 찾아가서 직접 눈을 마주보고 이야기하는 자리를 많이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주에서 고창까지 지역민들이 계신 곳에 센터 교수들이 직접 나가서 주민들의 목소리도 직접 들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지역사회 건강강좌의 의의를 설명했다.
센터 내에서 지역사회 예방관리사업을 이끌고 있는 오경재 예방관리센터장(예방의학과 교수)은 “전라북도는 뇌졸중 조사망률이 전국 2위로 매우 높고, 심근경색증 또한 매년 급격히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으로 심뇌혈관질환이 우리 지역의 매우 중요한 건강문제”라며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에서는 시·군 보건소, 소방안전본부, 건강보험공단, 농업기술원 및 여러 지역기관들과 함께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해오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주민을 직접 찾아가는 건강강좌는 센터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다. 건강강좌를 통해 단 한 명의 심뇌혈관질환이라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면 우리는 앞으로도 건강강좌를 멈추지 않고 계속할 것”이라며 지역사회 건강강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사업은 2008년부터 서울을 제외한 전국 11개 권역의 지방대학교병원을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해 설치사업비와 운영사업비를 6년간 지원하는 보건복지부의 대표적인 권역별 전문질환센터사업으로서, 전라북도 권역은 2010년에 원광대병원이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된 바 있다.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에서는 지역주민을 위한 건강강좌 이외에도 24시간 365일 전문진료체계 운영, 심뇌혈관질환 입원 및 외래 환자교육, 보건의료인/구급대원 등 전문인력교육, 홍보 및 캠페인, 통계지표 산출, 권역협의회 운영 등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하고 있다.
원광대학교병원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지난 해 운영사업평가에서 전국 1위에 선정돼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센티브 1억원을 지급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