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행복위해 아직도 배고프다”
“주민 행복위해 아직도 배고프다”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3.07.09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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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배려·화합으로 ‘감동행정’ 적극 추진

이 성 구로구청장

교육환경 개선 다양한 정책 펼쳐
어르신 복지 향상·수방대책 만전
전통시장 현대화사업 단계별 진행


“주민의 행복을 위해 아직도 배가 고프다.”
이성 구로구청장이 취임 3주년을 맞으면 한 일성이다.
이 구청장은 지난 3년간 소통·배려·화합을 통한 주민행복 실현을 최고의 정책목표로 삼아 왔 다. 민선 5기 3주년을 맞아 그동안 펼친 정책들과 성과를 살펴보고 향후 계획을 들어본다.

이사 갈 이유 없는 교육 구로
구로구민들이 느끼는 구로구의 가장 큰 문제는 교육이다.
실제 구로구는 수능점수, 대입합격률 등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하위권에 위치해 있다.
이성 구청장은 교육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구로구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정책 을 펼쳐왔다.
짧은 시간 내에 구로구 일반계 고등학생들의 성적을 끌어올리는 방법으로 리딩스쿨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관내 두개 고등학교를 선도학교로 선정해 집중적인 지원을 통해 대학진학 성적을 높이고, 그 효과가 다른 고등학교로 전파되게 하겠다는 의도다.
구는 2011년부터 구로고, 오류고를 리딩스쿨로 선정해 4년간 매년 2억 원씩 지원하고 있다. 또한 과학중점학교인 신도림고에도 4년간 매년 1억원씩 지원하고 있다.
다행히 노력의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관내 일반계 고등학교의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등 소위 명문대 합격자 수가 작년에 비해 3배나 증가했다.

좋은 일자리가 많은 구로
지난해 2월 구로구는 ‘민선 5기 일자리창출 종합계획’을 수정 발표했다.
민선 5기가 시작된 2010년 7월부터 2011년까지의 실적을 분석하고 2014년까지의 목표를 수정한 내용이다.
이성 구청장은 “당초 민선 5기 4년 동안 총 1만8640개, 좋은 일자리 5800여개를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세웠는데 2011년 말까지 총 일자리 2만250개 창출로 이미 당초 4년간 잡았던 목표를 초과했고 좋은 일자리도 5,450개로 거의 목표를 이뤘다”면서 “이에 따라 1년6개월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 목표를 전면 상향 조정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구가 민선 5기 일자리창출 목표로 수정 발표한 수치는 총 5만330개, 좋은 일자리 1만4000여개다.

주민이 행복한 복지 구로
구로구는 지난 3년간 어르신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다문화 경로당, 보훈 경로당을 포함해 경로당 16곳을 새롭게 오픈했다.
또한 65세 이상 기초노령연금을 받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어르신일자리 사업도 추진했으며 2012년도에만 1,654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구로노인종합복지관, 궁동종합복지관 등 관내 4개 복지관에서 매월 약 1,000여명의 저소득 거동불편 어르신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고, 안전 확인이 필요한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가사지원 등을 통한 노인돌봄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일용직 노동자를 위해 가리봉동 인력시장 빨간밥차를 지원하고, 희망푸드마켓도 활성화 시켜 현재 연인원 1만20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물샐틈 없는 수방 구로
지난 2010년 9월 추석연휴 서울에는 100㎖이상의 큰 비가 내렸다. 기상청 관측 100년 만에 내린 큰 비가 구로구 곳곳을 물바다로 만들었다. 그날의 비로 수해를 입은 곳은 총 2,311가구. 이성 구청장은 “똑같은 피해를 당할 수 없다“는 방침아래 크고 작은 수해예방 사업을 펼쳤다.
구는 침수지도를 활용해 각 가구별로 침수원인 제거를 위한 수해대책을 시행했다.
구는 2013년 6월 현재까지 빗물펌프장을 총 6개 증설하고 빗물받이를 150여개 추가 설치하고 물막이판, 역류방지시설 등의 수해방지시설은 총 6,440개 설치·지원했다. 올해 사용될 모래마대 1만5,000개 지원도 완료했다.

주민생활 편의를 위한 문화·체육 공간 조성
이성 구청장은 “주민생활 편의를 위한 지역개발을 위해서는 가족단위로 함께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취임 후 도심 속 부족했던 공원을 13개나 새로 만들었고 체육관 2개소, 인조잔디구장 4개소, 개인체력단련시설물 75점 등을 추가로 조성했다.
철길 위 유휴부지를 활용한 구로누리 배드민턴장도 4월 29일 개관했으며 구로누리 배드민턴장은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과 대림역 사이로 2층에는 배드민턴장이, 1층에는 헤어아트에듀센터가 들어서 가족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구민들을 위한 복합체육시설인 구로 구민생활체육관도 건립 중이다.
10만3,354㎡ 규모의 서울시 첫 수목원인 항동 푸른수목원도 지난달 5일 오픈했고 국내 최초의 돔 구장도 내년 7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일류 구로를 위한 현대화 사업
구로구의 전통시장들이 확 달라지고 있다. 대형마트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이 단계별로 진행되고 있다.
구로구는 남구로 시장 시설 현대화를 위해 시장 내에 아케이드 설치공사를 단계별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1단계 사업으로 총 355m, 118개 점포에 아케이드 설치 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7월 중 완공될 예정이다. 2단계 구간은 총사업비 3억9,000만원 총길이 78m로 8월 착공돼 11월 완공될 예정이다.
고척동 일대 교정시설이적지 총 10만4,520㎡ 면적의 복합개발사업은 내년 착공, 2016년 완료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민선 5기 남은 1년도 처음 시작할 때의 태도와 각오 그대로 열심히 하겠다는 뜻이다.
남은 1년에 대한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 무엇인가 큰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는 것보다는 그동안 해왔던 사업들이 제자리를 찾고 잘 진행되게 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민 행복’을 추구하며 이성 구청장이 써나가고 있는 구로의 새역사. 그 변화의 종착역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