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연구 세계 7대 강국에 진입”
“뇌 연구 세계 7대 강국에 진입”
  • 신아일보
  • 승인 2008.04.2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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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국가 R&D 투자, GDP 대비 5%까지 확대”
“기초과학과 원천기술·거대과학 분야에 집중 투자”

‘월드사이언스포럼 2008 서울’ 축사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국가 R&D 투자를 2006년 GDP 대비 5%까지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특히 매년 30억 달러에 이르는 기술 무역수지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과학기술의 뿌리가 되는 기초과학과 원천기술, 거대과학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진구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국내외 석학, 일반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한 ‘월드사이언스포럼 2008 서울’ 축사를 통해 “R&D 예산의 배분 체계를 정부 중심에서 연구자 중심으로 바꾸고 성과관리 시스템을 선진화해서 연구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10년 안에 ‘뇌 연구 세계 7대 강국’에 진입하겠다”면서 “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서 뇌 연구의 발전을 이끌고 뇌 과학이 미래 성장동력 창출의 기반이 되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가 도전해야 할 분야 중에서 가장 신비로운 것이 인간의 두뇌”라면서 “사람의 뇌는 인류 문명을 이뤄낸 창조의 근원이고 지식 기반 사회를 앞서 가는 창의의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식정보화 시대인 21세기에는 과학기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면서 “우리가 바라는 ‘선진 일류국가’도 과학기술의 뒷받침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새 정부는 강력한 과학기술 육성 의지를 갖고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과학기술 강국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기아, 질병, 에너지, 기후변화 등 인류가 풀어 가야 할 과제들이 많은데 이를 위해서는 인간의 절제와 인류애,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그러나 핵심적인 열쇠는 역시 과학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Brain power 지식창조의 힘, 뇌’라는 주제로 오는 30일까지 개최되며 신경과학 전문가 제럴드 에델만 박사, 뇌 영상 촬영(PET) 최초 개발자인 조장희 박사,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아들인 론 레이건, 세계적인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등이 강연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