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체류자 강력범죄‘잇따라’
불법체류자 강력범죄‘잇따라’
  • 신아일보
  • 승인 2008.04.22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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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지역, 여자아이 유괴 미수·여중생 살해등
지난달 7일 양주시 회암동에서 여중생이 불법체류자인 필리핀인에게 잔혹하게 살해를 당한 사건이 발생해 지역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잇따른 불법체류자들의 강력 범죄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과 사법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22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에는 양주시 삼숭동 소재 D공장 마당에서 방글라데서 불법체류자 M(30)씨가 동료인 S(34)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쇠망치로 가격하고 식칼로 온몸을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뒤 인근 정화조에 사체를 유기하고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은 주변 탐문조사를 벌여 사고 현장에서 5km 떨어진 과거 안면이 있는 또 다른 외국인 동료의 숙소에 숨어 있던 M씨를 긴급 체포했다.
M씨는 경찰조사에서 숨진 동료 S씨가 자신을 무시하고 자신의 부모님에 대해 욕을 해 순간 울분을 참지 못하고 공장에 있던 쇠망치와 식칼로 살해했으며 범행이 밝혀질까 겁이 나 사체를 정화조에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일에는 덕정동에서 일본인 불법체류자에 의한 여자아이 유괴 사건이 발생했으나 다행이 미수히 그쳐 경찰이 안도의 한숨을 셨다.
경찰에 따르면 일본인 불법체류자인 A씨(59)가 양주시 덕정동 '차없는 거리'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물물교환 좌판을 운영하던 B양(10)의 손목을 잡고 어디론가 끌고가려 했다는 것.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이가 측은해 보여 근처 패스트푸드점으로 데려가 맛있는 것을 사주려고 했다”며 범행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신발도 신지 않고 따라가는 B양의 모습을 수상히 여긴 시민의 제보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바로 검거됐다.
이에대해 주민들은 “얼마전 외국인이 안타깝게도 여중생을 살해한 사건이 있었는데 계속해서 불법체류자들에 의한 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고 불안하다"며 “정부에서 하루속히 우리의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신웅기자
psu@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