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 침입흔적 없어
안산서 일가족 4명 숨진 채 발견… 침입흔적 없어
  • 안산/문인호 기자
  • 승인 2013.06.2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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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산시 한 아파트에서 30대 가장이 일가족 3명을 목 졸라 살해하고 스스로 투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오전 6시23분께 안산시 상록구 한 아파트 화단에 A(39)씨가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A씨가 투신하기 전 이 아파트 엘리베이터 CCTV에는 A씨가 혼자 20층 옥상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찍혔다.

A씨는 투신 전 지인들에게 "미안하다"는 짤막한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 아파트 10층 A씨 집 안에서는 부인(38)과 딸(5), 장모(70) 등 3명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자동차 부품제조 공장에 다니는 A씨는 지난해 10월 근무 도중 오른쪽 손가락 1개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해 휴직 중이었다.

경찰은 A씨 집에 외부침입 흔적이 없는데다 숨진 가족에게서 목이 졸린 흔적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가족을 살해한 뒤 투신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