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LPGA 시즌 5승… 한국인 최다우승 타이
박인비 LPGA 시즌 5승… 한국인 최다우승 타이
  • 윤다혜 기자
  • 승인 2013.06.24 09: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 가 24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컨트리클럽(파71·638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 16번홀에서 티오프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시즌 5승째를 챙기며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박인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컨트리클럽(파71·638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 3라운드 경기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승부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공동 5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박인비는 보기를 1개 범했지만 버디를 5개를 쓸어담아 연장에 돌입했고 유소연을 따돌렸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4600만원).

박인비는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기록, 파에 그친 유소연을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맛봤다.

시즌 5승째를 달성한 박인비는 '맏언니'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지난 2001년과 2002년에 연거푸 세웠던 한 시즌 5승과 타이를 이루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울러 이 대회 한국인 세 번째 우승자로 기록됐다. 박인비는 지난 2008년과 2009년 각각 우승을 차지한 이선화(27·한화)와 신지애(25·미래에셋)의 뒤를 이었다.

박인비는 올 시즌 한국 선수가 일군 7번째 우승 중에 다섯 번을 혼자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