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현 2만8천 유지 가능성 높아
주한미군 현 2만8천 유지 가능성 높아
  • 신아일보
  • 승인 2008.04.1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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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이 주한미군 병력을 더 이상 감축하지 않고 현재의 2만8000여명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5일 “최근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이 변화하고, 한반도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이양 문제까지 맞물리는 등 주변 상황의 변화로 주한미군 감축계획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해 현 수준을 유지하는 쪽으로 양측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주한미군을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한 동결계획은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최종적으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미 양국은 주한미군 병력감축 계획인 ‘미래한미동맹정책구상(FOTA)’에 따라 지난 2004년 당시 3만7500명이었던 주한미군 규모를 단계적으로 감축하기 시작해 2008년 말까지 2만5000명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주한미군은 2004년 5000명, 2005년 3000명, 2006년 1000명을 각각 감축하고, 올해 말까지 3500명을 더 줄일 예정이었다.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은 전날 한국국방연구원(KIDA)이 주관한 제14차 한미국방분석 세미나의 기조연설을 통해 “신뢰할만하고 믿을 수 있는 우방국인 미국의 보장된 지원으로 한국은 전시작전통제권 이전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