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비협조적 업무처리 ‘도마위’
전북도, 비협조적 업무처리 ‘도마위’
  • 전북취재본부/송정섭 기자
  • 승인 2013.06.02 16: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정 홍보자료 요청에 갖가지 핑계대며 잇달아 거부

전북도가 도정 홍보자료를 요구한 언론사에 말도 안 되는 핑계를 대며 거부해 나태가 극에 달해 해당부서 무용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예하 시군에서는 단체장 치적을 부풀려가며 홍보에 열을 올리는데 반해 전북도는 도정홍보자료와 도지사의 치적이나 공약이행 사항 등의 자료 요구에 20일의 기간이 짧다며 당연히 응했어야할 민원 신청을 거부한 것이다.
지난해에도 광역지자체 및 광역단체장들의 홍보에 전북도청만 자료 요구를 거절해 전라북도의 도정을 알리지 못했었고 담당부서의 아니한 행정을 지적해 전북도청 홈페이지에도 등재한바 있는데 도지사에게 보고할만한 사항이 아니었는지 아니면 보고체계에 누수가 있었는지, 그도 아니면 도지사가 보고 받고도 시정 지시가 없었는지 의문이다.
민원신청에 대한 도청 담당자는 지난해에는 2주내지 20일의 여유는 주어야 자료를 만들 수 있다더니 이번에는 한 달 간의 여유가 있어야한다며 현행법상 구술로 정보공개 신청과 동일한 자료신청을 20여일의 기간에는 어렵다고 자료 공개를 거부한 셈이다.
하지만 담당부서는 도정책의 보도자료 수집 및 작성 제공, 출입기자 언론인 취재지원, 신문방송 등 언론매체 대담 및 인터뷰, 도정 현안 언론 기획특집 보도지원 등이 해당부서가 취급하는 주요업무라고 발표하고 있는데 직무는 모르쇠로 월급만 챙기는 모양새다.
도 홈페이지 발표에 따르면 전북도청 문제의 해당부서는 34명이 금년도 예산을 지난해보다 1억9115만원이 증액된 41억4597만원을 집행한다고 발표하고 있어 그 많은 인원이 그 많은 예산을 쓰면서 도지사의 중요한 치적이나 잘한 정책 등이 컴퓨터만 열면 다 저장돼 있을 텐데도 20일의 여유기간이 촉박하다며 만들지 못한다는 실력으로 34명의 인원이 처리하는 업무내용이 무엇일지 도민의 한사람으로서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해당부서 담당자들의 민원인에 대한 고 자세적인 덜떨어진 생각과 도지사의 뜻에 반하는 비협조적인 업무처리로 전라북도 정책홍보와 큰일을 앞두고 단 한줄 이라도 더 알리고 홍보해야할 도지사의 입장에서는 아쉬운 업무집행으로 보인다.
도내지역에서 활동하는 H모씨는 “도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도민의 눈과 귀가돼 도민을 위해 일해야 하는 주어진 업무도 모르고 주제넘게도 민원에 대해 강자로 군림하려 한다”며 “도민의 종복으로 민원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마음자세가 절대로 필요하고 주어진 업무는 감당하고 세비를 챙기는 최소한의 양심은 보여야 한다며 기준에 한참 미달되면서 날자만 가라, 도정이나 도지사의 업적홍보는 나와는 상관없다며 모르쇠 하는 직원들을 믿고 재임기간의 치적 등 홍보가 필요한 도지사의 입장도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