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중간·기말고사 안본다
2016년 중간·기말고사 안본다
  • 윤다혜 기자
  • 승인 2013.05.2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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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기동안 학업성취도, 고교 입시에 미반영

학생의 꿈과 끼를 키우기 위한 '자유학기제'가 2016년 3월부터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전면 시행된다.

자유학기제가 시행되는 한 학기 동안에는 중간·기말고사를 보지 않고 결과도 고입에 반영되지 않는다. 다만 꿈과 끼와 관련된 내용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된다.

교육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의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범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올해 전국 42개 중학교를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로 지정해 오는 9월부터 1학년 2학기를 대상으로 운영한다. 내년에는 40여개 중학교를 추가 지정해 2학년 1학기를 대상으로 자유학기제를 시범운영하게 된다. 자유학기제 운영 학년은 학교의 희망에 따라 다른 학년에서도 운영할 수 있다.

정부는 올해부터 2015년 말까지 연구학교와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자유학기제를 시범운영한 후 2015년 6월까지 자유학기제 실시계획을 확정하고 2016년 3월에는 전국 모든 중학교에 전면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자유학기제 동안에는 토론, 실험, 실습, 현장체험 등을 통해 학생들의 참여와 활동을 유도하고 동아리 활동, 예술·체육 활동 등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 운영에 자율성도 확대된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탄력있게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 국어, 영어, 사회, 과학, 역사, 도덕 등 기본교과 편성시 수업시수를 현행 22시간에서 20% 범위 내에서 확대나 축소 운영이 가능하다.

국, 영, 수, 사, 과,역사, 도덕 등 7개 기본교과에 대해서는 '핵심성취 기준'을 중심으로 토론이나 프로젝트 학습 등 자기주도적으로 수업이 이뤄진다. 핵심성취 기준은 교과별로 꼭 배워야 할 핵심이 되는 내용을 말한다.

자유학기제가 운영되는 한 학기 동안에는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실시하지 않는다. 대신 학력저하를 막기 위해 형성평가나 자기성찰 평가 등 학습과정에 따른 학생의 기초적인 학습 성취 수준을 확인하고 학생지도에 활용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자유학기 기간동안 중간·기말시험을 치르지 않는 대신 학생들이 얼마만큼 이해하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도록 형성평가나 자기성찰 평가 등을 시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학업 성취 수준 결과는 '학생의 꿈과 끼와 관련된 활동 내역'을 중심으로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란 등에 서술식으로 기재된다.

자유학기제 연구학교 학생의 자유학기 기간동안의 학습 성취 수준 결과는 2016년 전면 시행 전까지 고등학교 입시에 반영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