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朴대통령 실명 쓰며 거친 비난
북한, 朴대통령 실명 쓰며 거친 비난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3.05.26 1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괴뢰대통령’등 표현 “극악한 대결본색 드러낸 것”

북한 국방위원회가 경제와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을 다시 강조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처음 거론하면서 비난에 나섰다.

26일 북한 국방위 정책국 대변인은 담화를 통해 경제와 핵무력 건설 병진노선으로 인해 미국의 위협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이라며, 핵개발을 포기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대변인 담화에서“전략적인 병진노선이 있기에 미국의 거듭되는 핵공갈과 침략책동을 걸음마다 짓부시고,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 겨레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지켜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룡해 북한 특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6자회담에 복귀할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비핵화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북한은 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원색적인 비난도 쏟아냈다.

담화에서 “경제와 핵무력건설 병진노선이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는 박 대통령의 발언은 극악한 대결본색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괴뢰대통령 박근혜” 또는 “박근혜”라고만 지칭하고 “황당한 궤변”, “요사스런 언행”, “악담질” 등의 원색적인 표현도 사용했다.

북한은 그동안 박 대통령에 대해 남조선 당국자나 청와대 안주인 같은 표현을 주로 사용해왔는데, 이번에는 ‘괴뢰대통령 박근혜’와 같은 원색적인 표현을 사용해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