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사장 정창영)·스위스정부관광청(소장 김지인)·레일유럽(스위스트래블시스템, 소장 신복주)은 한국-스위스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한국 분천역(Buncheon Station)과 스위스 체르마트역(Zermatt Station)을 양국의 철도여행을 대표하는 기차역으로 선정하고 두 나라 기차역 간 처음으로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23일부터 24일까지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에 위치한 분천역에서 요르그 알로이스 레딩(Jorg Alois Reading) 주한 스위스대사, 박노욱 봉화군수 등 관계자가 참석해 자매결연식을 하고, 분천역을 스위스식으로 체험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는 요르그 알로이스 레딩 주한 스위스대사와 정창영 코레일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부내륙순환열차 O-train과 백두대간협곡열차 V-train 탑승, 협약서 서명 및 교환, 분천역 스위스풍 데코레이션 제막식, 카셰어링 체험, 스위스 노르딕워킹 하이킹, 캠핑 등 1박2일 일정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앞으로 분천역을 찾는 국내 기차 여행객들은 산골 오지 마을 분천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스위스 체르마트 지역 전통의 아름다움과 스위스 관광열차 상품인 빙하특급의 낭만을 함께 경험해 볼 수 있게 됐다.
정창영 코레일사장은 “인적이 드물던 산골오지마을이 백두대간협곡열차 V-train의 운행을 계기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며 “앞으로 분천역을 스위스정부관광청과 레일유럽과의 협력을 통해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봉화/강정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