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소비자가 함께 웃는 익산’
‘농업인·소비자가 함께 웃는 익산’
  • 익산/김용군 기자
  • 승인 2013.05.2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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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산물 판매 ‘익산 토요어울림장터’개장
▲ 어양근린공원에 상설 직거래장터인 ‘익산 토요어울림장터’가 지난 18일 개장했다.

익산에 농업인과 소비자가 함께 웃는 어울림 장터가 만들어졌다.
익산시는 지역 농업인들이 생산한 신선한 농산물을 시민들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익산시 어양근린공원에 상설 직거래장터인 ‘익산 토요어울림장터’를 지난 18일 개장했다.
이날 첫 개장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혹서기를 제외한 11월 말까지 운영되는 ‘익산 토요어울림장터’는 100% 지역에서 생산된 맛좋고 품질 좋은 제철 농산물을 중간 유통단계 없이 직접 판매해 시중가격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첫 개장일에는 농산물이 싸고 신선하다는 입소문이 금새 퍼지면서 농업인이 가지고온 농산물이 동이 나 추가로 현지에서 공수해오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장터가 이렇듯 인기를 모은 것은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득이 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생산자는 규격 이외의 농산물과 소량 판매도 가능하고 가격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 특히 영세·고령농가들의 생산의욕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으며, 소비자는 신선하고 안전한 제철농산물을 유통단계가 줄어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무엇보다 ‘얼굴있는 농산물’로 믿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또한 익산 토요어울림장터는 농산물 판매에만 그치지 않고 비영리법인인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사진 전시, 화훼류 전시 판매 등 볼거리를 제공해 시민들에게 소통과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는데 한 몫했다는 평이다.
익산 토요어울림장터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일반 수퍼나 백화점의 식료품 매장과의 차별성을 분명히 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의 요구도에 맞춰 신선함·안전성을 중시하며 신선채소의 당일판매 원칙을 유지하고, 최대한 다양한 상품을 진열·판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익산시는 현재 40농가 55품목으로 구성된 운영자치회를 향후 70농가 65품목으로 확대해 보다 다양한 품목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농산물을 생산한 농업인의 이름과 농장 사진 등 소비자에게 생산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얼굴 있는 농산물로 신뢰도를 높여 지속적으로 거래하는 구매자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