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팅 도크 건조 기간 대폭 감축
플로팅 도크 건조 기간 대폭 감축
  • 신아일보
  • 승인 2008.03.2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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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新공법 플로팅 도크로 대형유조선 진수
선박용 블록 대형화 통한 건조 기간 대폭 단축

STX조선(사장 정광석 )이 新공법을 통해 플로팅 도크에서 건조한 대형 유조선을 성공적으로 진수하며 첨단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에 진수한 선박은 터키 악티프社로부터 수주한 아프라막스급 115,000DWT 유조선으로 길이 250m, 폭 44m, 높이 21m에 15노트로 운항할 수 있으며, 계약 인도일보다 약 3개월 앞당겨진 오는 6월 4일 선주사로 인도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STX조선은 이번 진수에 자체 개발한 해상 건조 공법을 적용했다.
STX조선이 자체 개발한 신개념의 플로팅 도크 건조 공법은 기존 플로팅 도크 건조 공법의 긴 탑재 시간, 작업 용량 제약 등을 극복하고, 선박용 블록을 대형화하는데 용이해 선박 건조 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는 공법이다.
STX조선의 신개념 플로팅 도크 건조 공법은 일반적으로 플로팅 도크 건조방식에 사용되는 부유식 해상크레인 대신 자항선(또는 바지선)과 모듈 트랜스포터 를 이용해 선박용 블록을 플로팅 도크에 탑재하는 방식으로, 선박용 블록을 자항선에 실어 플로팅 도크와 나란히 연결시킨 다음 모듈 트랜스포터를 이용해 탑재한다.
특히 해상 크레인의 작업 가능 용량이 3,000톤 미만인데 비해 모듈 트랜스포터는 7,000톤 이상의 블록 운송이 가능해, 선박 1척당 소요 블록 수를 15개에서 6개로 줄임으로써 선박건조 시간도 대폭 단축키는 효과가 있다.
STX조선은 新 건조 공법을 통해 불과 6개의 블록으로 이번 대형 유조선을 건조하며 일반적인 플로팅 도크 내 건조 기간인 2~3개월을 불과 40일로 단축시켰다.
STX 조선 관계자는 新공법 적용으로 해상 크레인 임대 비용 등을 없애 연간 80억원 이상의 원가 절감과 건조 기간 단축 등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하며 향후 플로팅 도크에서 연간 6~8척의 고부가 대형선을 건조하며 대형 고부가 가치선박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박민언기자
mu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