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개구리 덕장'을 연상케하는 모습이 동진강에서 포착 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 정읍시 태인면 동진강변 인근에 수백마리의 황소개구리가 내걸려 있는 것을 한 시민이 목격했다.
시민에 따르면 '황태 말리기'처럼 수백마리의 황소개구리가 피부가 벗겨진 채 가지런히 줄에 매달려 있다.
이로인해 '황소개구리 덕장'을 떠올리게 한다.
시민은 "동진강 인근에 황소개구리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는 것을 들었다"면서 "식용으로 쓰기 위해 잡은 것 같은 데 누가 잡았는 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징그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한참동안 바라봤다"면서 "생태계를 파괴시키는 황소개구리 소탕작전을 벌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황소개구리는 1970년대 농사 소득 증대를 위해 국내로 들여왔다.
그러나 사육농가가 무단으로 방류하면서 국내 전역으로 확산됐고, 물고기와 새, 뱀 등 못 먹는 것이 없어 생태환경을 파괴시켰다.
이에 환경부는 황소개구리를 생태계 교란 야생생물로 지정했다.
새만금환경청 관계자는 "일반인들이 황소개구리를 잡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면서 "황소개구리가 식용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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