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 언론은 이상득 부의장과 관련 “이 부의장이 공천을 반납하고 이 부의장을 주일대사로 내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며 “이 부의장의 공천 반납은 이재오 전 최고위원과 정두언 의원 측이 밀어붙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통합민주당이 현역 의원들을 대폭 공천에서 탈락시키면서 ‘개혁 공천’의 화두를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나라당도 영남지역 다선.고령 의원 물갈이를 위해 이상득 부의장이 공천을 반납해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대해 이상득 의원 측은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주일 대사 내정설을 전면 부인했다.
이 부의장의 ‘주일대사행(行)’을 밀어붙이고 있는 것으로 보도된 이재오 정두언 의원측도 이를 부인했다.
이재오 의원의 측근도 “왜 이재오 의원이 내각에 관여를 하겠느냐”며 “당에서 모든 일이 발생하면 이재오 의원과 연관시키는데 내가 알기로 그런 일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주중대사설이 나오고 있는 김덕룡 의원도 공천 배제설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덕룡 의원의 한 측근은 “김덕룡 의원은 한나라당에서는 희귀한 호남 지역을 대표하는 인사로 국민 통합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며 “나이가 많다는 것을 이유로 개혁 공천의 대상이 되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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