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한나라 당권도전 시사
정몽준, 한나라 당권도전 시사
  • 신아일보
  • 승인 2008.03.1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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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이 오는 7월 당권에 도전할 뜻을 시사했다.
정 최고위원은 11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1세기 ROTC 포럼'에서 “7월 전당대회에 출마를 안 하자니 방관자가 되고, 출마를 하자니 도와주는 사람이 있어야 할 텐데 어려운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정 최고위원의 발언은 박근혜계의 위축, 이명박계의 약진으로 압축되는 한나라당 공천 양상이 전개되는 와중에 당권을 향해 도전할 뜻이 있음으로 해석된다.
그는 “본인은 소위 말하는 동료 우군이 별로 없다"며 “혼자 들어가 앉아 있어서 어려운 형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 등 야당 거물정치인에 대항마로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내게 너무 어려운 질문은 하지 말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정 최고위원은 이날 박정희 전 대통령을 긍정적으로 평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서거했지만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이 친애했고,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은 당시 민주화로 업적을 쌓았기 때문에 우리는 박정희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교육, 의료 분야는 박 전 대통령이 세운 정책위에 서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