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토션' 범행 2명…美법정서 징역형 선고
'섹스토션' 범행 2명…美법정서 징역형 선고
  • 윤다혜 기자
  • 승인 2013.04.2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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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포커 선수의 이메일 계정을 해킹해서 누드 사진 등 성관련 사진을 확보한 뒤 이를 공개하겠다며 협박한 캘리포니아주의 성관련 협박범 2명이 연방 법원 재판정에서 유죄를 인정,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22일(현지시간) 검찰이 밝혔다.

타일러 슈라이어(23)와 케이스 제임스 허드슨(39)이란 두 남자는 2010년 가을에 프로 포커 선수 조 세벅을 타깃으로 그와 다른 피해자들이 수십만 달러를 주지 않으면 이메일에서 훔친 누드 사진과 은밀한 이메일의 내용 등을 온라인 상에 공표하겠다고 협박하는 이른바 '섹스토션'범죄를 저질렀다.

세벅은 이날 선고 공판에서 범인들의 행위로 인해 자신과 또 다른 피해자들은 사생활 파괴 등으로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었으며 자신은 프로 포커 선수로서의 생계까지 위협받았다고 증언했다.

"수백만 명이 내 모든 것을 관람하고 있는 상황을 견뎌야 했던 경험은 너무 지독했고 마치 악몽이었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피해자들 중 아무도 범인들에게 거액을 제공한 사람은 없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슈라이어는 당초 17년 형이 예상됐지만 유죄를 인정한 뒤 42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허드슨은 예상 형량 5년에서 2년으로 감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