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서 사건 야기, 제 발등 찍는 격”
“한반도서 사건 야기, 제 발등 찍는 격”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3.04.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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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중국 총리, 존 케리 美국무장관과 만나 강조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존 케리 국무장관과 만나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한반도에서 사건을 일으키는 것은 돌로 자기의 발등을 찍는 격”이라고 역설했다.


13일 중국 신원왕(新聞網)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오후 베이징의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케리 장관과 회담을 열고, 한반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관련국 모두의 책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대북 영향력을 가진 중국에 강력한 대북 압박을 요청한 케리 장관의 요청에 대한 답변 차원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리 총리는 또 “중·미 관계 40여 년간 양국의 공동 이익은 이견차보다 훨씬 크다는 사실을 증명했다”며 “중국은 미국과 함께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분쟁을 해결하고 새로운 대국 관계를 건설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리 총리는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재 강화 조치에 관련해서는 “양국은 기업의 공정한 경쟁과 합법적인 권익 수호 방면에서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특히 중국 첨단기술 상품의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해 미국이 실제 행동을 보여주길 희망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