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술 사우디에 수출한다
국내 의료기술 사우디에 수출한다
  • 박재연 기자
  • 승인 2013.04.1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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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길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등 참여
우리나라의 의료시스템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된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9일 서울 역삼동 코엑스에서 방한 중인 압둘라 알 라비아 사우디 보건부장관과 만나 의료기술, 의료시스템등 보건의료 6개 분야에 대한 포괄적 협력을 약속했다.

6개 분야는 의료기관간 쌍둥이 프로젝트, 병원 설계와 건립, 의료인 교육·연수 프로그램, 의료진 교환 프로그램과 전문가 상호방문, 보건의료 연구·개발과 의료기술 이전 등이다.

이번 쌍둥이 프로젝트는 한국 의료기관들이 의료 기술과 시스템, 문화 등을 사우디 보건부 산하 공공병원에 똑같이 옮겨 경영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사업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과거 1955년부터 1961년 사이에 이른바 ‘미네소타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으로부터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받은 우리나라가 반세기만에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 기술과 시스템을 다른 나라에 가르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국내 의료서비스 수출을 통한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가천길병원(뇌영상과학센터)과 삼성서울병원(신경과학연구센터), 원자력병원(방사능치료센터), 서울대병원(심장과학센터), 파미셀(줄기세포 연구ㆍ생산시설) 등 국내 의료기관이 참여 의료기술과 시스템을 전수키로 했다.

이들 참여 의료기관들은 3~5년간 사우디 킹파드 왕립병원에서 시범 사업을 벌이게 된다.

이들은 센터 내 설비와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내 인력을 현지에 파견해 연구 기술을 전수하고 사우디 측으로부터 기술 이전에 대한 로열티를 받게 된다.

진영 장관은”두 나라 국민의 건강수준 향상과 의료산업 발전을 위해 쌍둥이 프로젝트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면서 의료서비스 수출을 통한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