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내각 빠르면 오늘 발표
새 정부 내각 빠르면 오늘 발표
  • 신아일보
  • 승인 2008.02.1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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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조직 개편안이 국회 처리를 둘러싸고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정부의 초대 내각 인선안이 빠르면 15일 발표될 예정이다.
우선 초대 경제수장을 맡게 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경제부처에서만 30년 한 우물을 판 자타가 공인하는 정통 경제맨이다. 경남 합천 출생으로 한덕수 국무총리와 행정고시(8회) 동기이며, 재무부 이재국장, 세제실장, 관세청장, 통상산업부 차관 등 요직을 거친 뒤 1998년 재정경제원 차관으로 공직을 마감했다.
문화부장관에는 유인촌 중앙대 교수(57·연극학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출신인 유 교수는 현재 모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으며 연극전문 문화공간 ‘유시어터'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연극인 겸 탤런트이다. 1993년 이명박 당선인을 모델로 한 주말연속극 ‘야망의 세월’에서 이 당선인 역할을 맡았던 인연으로 2002년 서울시장인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유 교수는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도 사회교육문화분과 자문위원으로 선임됐다.
교육과학부 장관에는 ‘CEO형 총장’으로 알려진 어윤대(63) 전 고려대 총장이 유력한 가운데 박찬모 전 포항공대 총장도 비중있게 거론되고 있다. 경남 진해 출신인 어 전 총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유학파로, 이 당선인의 과 선배이기도 하다.
보건복지여성부 장관에는 김성이 이화여대 교수(62·사회복지학과)가 거론되고 있다. 김 교수는 서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유타대에서 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유학파'로, 대선 과정에서 한나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사회복지총괄 위원장을 역임했다.
환경부 장관 후보로 급부상한 박은경 여성환경연대 공동대표는 이화여대 영문과 출신으로, 미국 미시간대에서 인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농수산식품부 장관으로는 정운천(54) 농업CEO연합 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식경제부 장관에는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고사의 뜻을 밝히면서 박봉규(55) 대구시 정무부시장이 급부상했다.
산업자원부와 과학기술부 일부 기능을 합친 지식경제부 장관에 내정된 이윤호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대전 출신으로 행시(13회)에 합격한 뒤 잠시 공직생활을 했으나, 이후 주로 민간에서 경력을 쌓았다.
노동부 장관에는 이영희가 내정됐으며, 이영희씨는 경제정의실천연대 초대 상임집행위원장으로, 대학에서 주로 노동문제에 대한 강의를 많이 했으며 현재 이 당선인의 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국방부장관에는 이상희 전 합참의장, 법무부장관에는 김경한 전 서울고검장, 행정안전부장관에는 원세훈 전 서울시부시장, 국토해양부장관에는 정종환 전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이 유력 후보군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