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곶감생산 농가소득 기여 취지 ‘무색’
웰빙 곶감생산 농가소득 기여 취지 ‘무색’
  • 양구/김진구 기자
  • 승인 2013.03.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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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보조금 지원 곶감 가공공장 5년째 ‘낮잠’
양구군이 보조금을 지원해 건립한 곶감가공 공장이 한해만 시험 가동 후 5년째 낮잠만 자고 있어 예산만 낭비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군은 지난 2008년 충북과 영동지역등 4개 지역에서 생산하는 감을 들여와 청정기후에서 가공한 곶감을 생산해 농가소득을 높인다는 계획 아래 양구군 남면 적리 적리농업법인 합자회사 (대표 홍성수)곶감 가공공장에 군비 1억2000만원과 농업법인 자부담 등 모두 2억7500만원을 들여 300㎡ 규모의 3층 건물에 승강기장 곶감 건조실과 포장실 등 부대시설을 갖춘 곶감 건조실을 건립했다.

당시 양구군은 지구온난화에 따른 농작물의 재배지역이 북상함에 따라 앞선 대처로 농한기 청정 기후에 가공한 곶감을 생산해 지역농가 소득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곶감의 가공생산이 양구지역의 농산물의 생산이 끝난 농한기에 이루어져 농한기 새로운 일거리 창출로 어려운 농가소득에 도움을 줄 것으로 자신한 가운데 하얀 세상 곶감이 주렁주렁 매달린 겨울 볼거리를 자랑했다.

그러나 곶감 가공공장은 건립한지 6년이 넘었으나 한해 건조를 걸친채 본격적인 생산으로 이어지지 않아 아까운 예산만 낭비했다는 비난속에 선심성 행정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주민 권모씨 (67 양구읍 상리)는 “많은 보조금을 지원해 건립된 곶감 가공공장이 몇년째 낮잠을 자고 있어 안타깝다”며 “농한기 소득증대를 위해 공장이 가동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구군 관계자는 “곶감 가공공장의 가동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은 가족 병상으로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상적인 가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