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추가 핵실험 가능성
北, 추가 핵실험 가능성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3.02.2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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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사진 판독 결과 활발한 움직임 포착
지난 12일 3차 핵실험을 실시한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을 촬영한 최근의 미 위성사진 분석 결과 실험장 주변에 새로운 도로가 건설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이 포착돼 북한이 다음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보고서를 미 존스 홉킨스 대학의 연구팀이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고 일본 NHK 방송이 21일 보도했다.

북한은 3차 핵실험 실시 후 미국에 대해 “북한에 대해 계속 강력한 압력을 가할 경우 높은 수준의 대응 조치를 잇따라 취하게 될 것”이라며 추가 도발도 불사할 것이란 자세를 보여왔다.

존스 홉킨스 대학 연구팀이 핵실험 이튿날인 13일과 3일 후인 15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다음날 사진에서는 핵실험장 전체가 눈에 덮여 차량이나 사람의 움직임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는 핵실험이 원격조작을 통해 이뤄졌으며, 현지의 방사선량이 안전한 수준인지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활동을 멈춘게 아니냐는 추측을 불렀다고 말했다.

그러나 3일 후 촬영된 사진에서는 핵실험이 행해진 서쪽 갱도 입구에는 그물이 쳐 있었고 사령부 등이있는 지역에서 사람과 차량의 움직임을 볼 수 있어 실험 결과가 기록된 장비 등을 옮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와 별도로 남쪽 갱도 부근에 새로운 도로가 건설돼 차량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었다며 “다음 실험이 실시될 것이라는 구체적 징후는 발견되지 않지만, 준비가 이뤄지고 있을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