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정부조직개편, 朴구상 존중을”
“인사·정부조직개편, 朴구상 존중을”
  • 최우락 기자
  • 승인 2013.02.0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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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새정부 안정적 출발 국회가 뒷받침해야”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5일 새 정부의 정부조직개편안 처리 및 인사청문회 실시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구상은 최대한 존중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국민의 선택을 받은 정부가 일을 잘하기 위해 체제를 정비하고 진용을 갖출 수 있도록 국회가 뒷받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2월 임시국회는 새 시대 정신에 맞춰 국민의 부름을 받은 새 정부의 순조로운 출범을 뒷받침해야 할 책무가 있다”며 “지난 정부를 마무리하고 새 정부가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월 임시국회에서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인 박 당선인의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 “미래지향적인 국정운영을 펼치고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돌보겠다는 (당선인의) 의지가 담겨있는 것”이라며 “정부가 축적한 지식과 정보를 민간과 공유하고 활용하는 투명한 지식정부는 소통과 협치를 실현해 국정목표인 국민대통합을 앞당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정보를 공유해 통합행정을 펼치고자 하는 것”이라며 “경제·과학기술·복지분야 등 분야별 전략적 ‘컨트롤 타워’를 세워 업무를 총괄함으로써 정부 내 정책조정 역량을 높이고 유관기능 간 통합·조정된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선 “공직후보자를 낙마시키는 것이 청문회의 목표가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며 “사전에 지나친 비판과 무조건적인 견제를 하기보다는 사후에 잘잘못을 철저하게 평가하고, 그 결과에 대해 국민의 심판을 받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다.

야당의 대승적 협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 정부를 이끌 내각은 전문성, 조정능력, 도덕성, 국가관이 출중한 분들로 채워질 것”이라며 “후보자의 국가관과 전문 능력, 도덕성을 조화롭게 검증하는 모범적인 청문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정치쇄신 방안으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상생정치, 대국민 소통 강화 등을 제시하며 이를 위해 △무노동·무임금 원칙 적용 △영리목적 겸직 금지 △의원연금제도 폐지 △국회폭력 처벌 강화 △윤리위 권한 강화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 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야당을 국정의 소중한 파트너로서 인정하고 존중하며 야당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국정에 반영해 나가겠다”면서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여야가 함께 국정을 책임있게 논의하는 ‘열린 정치의 시대’를 열어가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