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인 거침없는 ‘실용행보’
이명박 당선인 거침없는 ‘실용행보’
  • 신아일보
  • 승인 2008.01.19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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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살리기’와 ‘국가 운영의 효율성’에 대한 의지 엿보여
‘경제 살리기’와 ‘국가 운영의 효율성’에 대한 의지 엿보여
당선 한달째…인수위 ‘노 할리데이’국정 과제 마련에 총력

지난 19일로 당선 한달째를 맞이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동선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실용행보다.
이 당선인의 모든 행보는 대선 기간 공언해 온 ‘경제 살리기’와 ‘국가 운영의 효율성’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데 맞춰졌다.
이 당선인은 당선 직후 기업인들과의 만남을 통해 당당히 자신을 ‘친기업적’이라고 규정하고, 정부조직 개편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국회와 원내 정당을 각각 방문해 직접 설득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월화수목금금금’으로 대변되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노 할리데이’를 선언, 오전 7시30분에 시작되는 간사단 회의를 시작으로 자정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을 펼치며 정부조직 개편안과 국정 과제 마련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당선인은 구랍 25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선을 마무리 했다. 이 당선인은 지난 16대 인수위보다 20% 인원이 줄어든 ‘슬림화’ 된 인선을 발표하고 위원장 역시 대학총장 출신의 ‘최고경영자(CEO)형’의 이경숙 숙대 총장을 발탁했다.
이 당선인은 28일에는 대기업 기업인들과 만남을 갖고 “차기 정부는 비즈니스 프렌들리(business-friendly:친기업적인)로 만들겠다”고 밝힌 데 이어, 지난 3일에는 중소기업협회를 방문해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이 당선인은 지난 8일 국회를 직접 방문해 국회의장단 및 주요 정당 원내대표단과 잇따라 회동을 갖고 차기 정부의 원만한 출범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이 당선인은 외교 문제에 대해서도 ‘실용’을 강조했다. 지난 10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접견한 자리에서는 자신의 실용외교 구상을 설명하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협력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이 당선인은 지난 14일 신년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조직 개편과 함께 새 정부는 규제개혁에 중점을 둘 것임을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이어 16일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한 뒤 곧바로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노동당, 민주당, 국민중심당을 차례로 방문해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한 초당적 협조를 당부했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18일 이 당선인의 향후 일정과 관련해 “지금까지는 ‘경제살리기’ 행보에 주력했다면 이제부터는 지방과 노동계, 농민 등과의 만남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李 당선인의 지난 한달간 주요 일정>
▲12월 25일=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선 발표
▲28일=전경련 회관 방문, 대기업 CEO와의 만남. 노무현 대통령과 회동
▲30일=올해의 사자성어로 ‘시화연풍(時和年豊)’ 제시
▲1월 2일=인수위, 정부부처 업무보고 시작
▲3일=중소기업협회 방문, 중조기업인들과의 만남
▲4일=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 등 미국 유력인사와 접견
▲8일=국회 방문. 국회의장단 및 주요 정당 원내대표단과 회동
▲9일=명동 은행회관 방문, 금융인과 간담회
▲10일=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접견
▲11일=박근혜 전 대표 등 ‘4강 특사’와 회동
▲13일=인수위 1차 업무보고
▲14일=신년기자회견
▲16일=인수위,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17일=대통합민주신당. 민주노동당 방문
▲18일=민주당. 국중당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