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국회의장은 4일 2월 임시국회 개회에 앞서 박근혜 정부의 출범을 위해 정부조직법 개정과 각종 인사청문회 등을 차질 없이 마칠 것을 주문했다.

강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313회 국회 개회식에 참석해 “새 정부가 차질 없이 출범해 빠른 시일 내에 자리를 잡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개회사에서 “여야를 넘어 대승적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

그리고 최대한 절제해야 한다”며 “나가는 정부든, 들어오는 정부든 잘못할 때는 혼내고 견제해야 하지만 격려할 때는 격려하고 힘을 모아야할 때는 모아야 한다”고 정부 출범 전 여야 협력을 당부했다.

이어 “힘을 합치면 큰 위기도 이길 수 있지만 국민이 갈라지면 작은 위기도 이길 수 없다”며 “새 정부 출범을 우리 역사의 전환점으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월 임시국회 안건 처리와 관련해서는 “오늘부터 크고 작은 많은 안건을 처리해야 하고 여야간에 큰 견해 차이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의 대내외 상황과 국민의 여망을 생각한다면 풀 수 없는 문제는 없다”고 여야 합의를 통한 안건 통과를 주문했다.

최근 북한 핵실험 조짐과 관련해서는 “핵실험이 북한을 피폐하게 만들뿐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을 북한이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북한이 이성을 찾아 현실을 직시토록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북한이 돌이킬 수 없는 길을 가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여야 공동 대응을 요구했다.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해서는 “일본의 엔 정책으로 우리 경제가 타격을 입었고 우리 경제의 미래 전망도 밝지 못하다”면서 “오늘의 한국 경제를 가능케 했던 혁신과 역동성이 약화되고 있다는 경고음이 나온다”고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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