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 국제교류로 해외 교민 보호 ‘앞장’
충남경찰청, 국제교류로 해외 교민 보호 ‘앞장’
  • 신아일보
  • 승인 2008.01.1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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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경찰청이 해외거주 국민들의 안전과 인권보호를 위해 추진 중인 치안기구간 국제교류가 높은 성과를 내며 활동폭을 넓히고 있다.
충남경찰청은 2005년 필리핀 센트럴비사야경찰청과 국제교류 협약을 체결한 결과 현지 경찰의 적극적인 보호와 관찰로 한인들을 상대로 한 강력사건이 줄고 한인의 위상은 높아지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한인 총격사건 발생시 현지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교민의 목숨을 구했으며 이런 달라진 치안활동에 대해 한인들이 뜻을 모아 충남경찰청과 센트럴비사야경찰청간의 우호협력 관계를 모범사례로 주필리핀 대사에게 추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충남경찰은 명예경찰관제도와 한인전담수사관제도 등을 도입, 양국간의 치안교류활동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명예경찰관은 현지 교민을 명예경찰관으로 임명, 센트럴비사야경찰청과 교민들의 가교역할을 담당하게 되며 한인전담수사관은 한인사회의 강력사건 등을 맡아 신속한 수사를 진행한다.
충남경찰은 또 양 기관의 실질적인 교류와 업무협약 등 세부사항 논의를 위해 정기적인 상호방문도 실시키로 했다.
충남경찰청은 2005년 9월5일 필리핀 센트럴비사야경찰청과 처음으로 국제교류협약을 체결하고 양국 주재 재외국민의 인권보호와 국제범죄에 공동대처키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한 국제수사공조 및 치안협력 네트워크 구축 ▲필리핀 내 한국어 교육기관 개설 ▲자국에 양기관 연락사무소 설치 및 수사분야 합동훈련프로그램 추진 ▲정기적인 상호방문 등에서 상호 협조하고 있다.
한편 방한 중인 세부지역 한인회장 전경출씨는 충남경찰청을 찾아 조용연 청장을 예방하고 현지교민을 대신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자리서 전 회장은 “충남경찰의 국제교류협약은 해외 동포들을 위한 모범사례로 지속적인 관심과 교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이에 대해 조 청장은 “한인회 형사사건 전담경찰 지정 등 교민을 위한 다양한 치안 시책을 센트럴비사야경찰청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용현기자 9585kyh@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