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석기·김재연 자격심사 재추진
새누리, 이석기·김재연 자격심사 재추진
  • 장덕중 기자
  • 승인 2013.01.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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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쇄신 첫 사례 될 것, 민주는 약속 지켜야 ”
새누리당은 21일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를 조속히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24일부터 열릴 1월 임시국회 추진 과제와 관련, 지난 대선과정에서 불거진 북방한계선(NLL) 검찰수사 결과에 따른 조치와 북한인권법 재정추진 등과 함께 두 의원에 대한 자격심사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이한구 원내대표도 “두 의원에 대한 징계 약속은 19대 국회 개원 협상 과정에서 민주당이 했다”면서 “이 약속을 지키는 것은 민주당의 정체성에 대한 의심을 해결하는 중요한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원내대표는 “국민적 지탄을 받는 사람을 징계하지 않고 넘어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개원 협상 때의 서면약속을 불이행하면서 무슨 (쌍용차·4대강) 국정조사를 자꾸 하자는 건지, 이러다가는 국회가 국정조사 당할 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무팀장인 이정현 최고위원도 “작년 총선이 끝난 후 두 의원은 정치권의 뜨거운 이슈였다”며 “단지 어떤 국회의원의 추문이어서가 아니라 그 행태 자체가 그동안 정치권에서 상상할 수 없는 그런 내용들이었기 때문”이라고 거론했다.

이어 이 최고위원은 “이념문제를 떠나 국고를 환수받는 정치자금을 부풀려 국고를 빼내는 의혹이 제기되고, 수백명이 관여가 된 정당 내에서의 부정투표와 관련된 의혹들이 제기됐었다”면서 “그런데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지금 그 이슈는 전혀 없었던 듯 그렇게 넘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최고위원은 “작년 대선기간에 정치개혁에 대해 많은 약속을 했었다”며 “정치개혁과 쇄신의 첫 번째 사례가 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