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정례조회 관행 깨뜨렸다
창원시, 정례조회 관행 깨뜨렸다
  • 창원/박민언 기자
  • 승인 2012.12.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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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공무원 100일 체험담 등 획기적 운영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창원시 12월 정례조회’에서 그동안 관행적으로 운영해 오던 방식을 탈피해 눈길을 끌었다.


시는 지난4일 그동안 국민의례, 유공자표창, 훈시말씀, 시민의 노래 제창, 기타 협조사항 전달 등의 순서로 획일화, 정형화돼 진행돼 온 정례조회에 일방적인 시책 전달 대신 지난 8월 새로 임용된 새내기 공무원이 공직생활 100일을 맞아 담담히 들려주는 체험수기 발표장을 마련해 신선한 감동을 던졌다.


이날 성산구 웅남동에서 공직 첫발을 디딘 신승현 새내기 공무원은 공직선배와 멘토-멘티로 인연을 맺은 뒤 100일 동안 공직문화와 공무원의 자세 등을 하나하나 배우면서 공직생활에 적응해 나가는 모습을 담담히 그려내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공보관실에서 선정한 ‘제3회 투게더창원 전국 영상UCC 공모전’ 대상작도 감상하는 기회도 가져 색다른 정례조회를 체험했다.


창원시는 이에 앞서 지난 3일 간부회의 석상에서 제시한 박완수 시장의 간부회의 개선방안에 따라 간부회의를 단순한 업무보고 자리가 아닌 시 현안문제나 집단민원 등에 대해 담당부서를 초월해 문제해결을 위해 허심탄회 하게 논의하는 자리, 읍면동 및 민원담당 하위직 공무원들이 자신의 업무나 시정 전반에 대해 의견을 발표하는 자리 등으로 조성해 획기적이고 다양하게 운영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관행적으로 진행돼 오던 정례조회와 간부회의를 내년도에는 ‘변화와 혁신’을 통한 다양한 코너와 행사를 마련해 직원 스스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자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