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경 ‘외국인 인권자문단’ 운영
태안해경 ‘외국인 인권자문단’ 운영
  • 태안/윤기창기자
  • 승인 2012.11.14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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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 외국인 2만여명 대부분 해.수산분야 종사
충남 태안해양경찰서(서장 김진욱)는 해.수산 분야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폭행, 임금체불 등 인권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돕기 위해 외국인 인권자문단을 운영한다.

해경에 따르면 현재 140만 명에 이르는 국내 체류 외국인 중 2만여명이 선원, 양식장, 염전 등 해.수산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임에도 육상과 달리 근무환경이 열악하고 임금체불과 폭력.성추행 등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서 일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대부분의 외국인들이 불법체류자 신분임을 악용해 무등록 직업소개소에서 부당한 알선료와 관리비 명목의 비용으로 착취 당하는 등 갖가지 인권침해행위가 발생하고 있어 세심한 감시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해경은 외국인을 단장으로 하는 인권자문단을 창단, 연례 정기회의를 갖고 인권침해사례 수집 및 피해신고 홍보, 외국인 단체와 연계한 외국인 근로자 고충상담, 다양한 피해방지 교육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해경관계자는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과 관련 인권침해가 빈번하다는 중국측 주장도 나오고 있다.

”며“ 외국인 자문단에 객관적인 사실을 알리는 등 해경의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창구로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