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정부 9부능선 넘었다"
"이번 정부 9부능선 넘었다"
  • 박재연기자
  • 승인 2012.10.17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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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추진 과제 차질없이 마무리"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이명박 정부의 끝을 알리며 행정부처에 "올 한해 추진하고자 했던 과제들을 차질없이 마무리하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제31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어느덧 이번 정부늬 9부 능선이 넘어갔다"며 "각 부처에서 남은 기간 동안 올 한해 추진하고자 했던 과제들을 차질없이 마무리하라"고 말했다.

그는 추요 추진과제에 대한 마무리와 함께 경제활력을 높이고 서민생활을 안정시킬 수 있는 과제에 대한 지속적인 추진을 강조했다.

오는 18~20일 녹색기후기금(GCF) 유치국을 결정하는 이사회가 개최되는 것과 관련, 박 장관은 "환경분야의 세계은행으로 일컬어지는 GCF 유치를 위해 범정부적으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추진해왔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안건인 '추석명절 전통시장 방문 후속 조치계획'에 대해 "보다 현실성 있는 애로해소 방안을 담고자 지난 추석명절 기간 중 장·차관의 전통시장 방문시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했다"며 "현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적인 종군 가진작가 로버트 카파는 '사진이 충분히 만족스럽지 않다면, 충분히 다가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며 "적전통시장이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서 정책수요자들의 건의사항을 적극 검토해 개선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시장상인들이 자발적으로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도 언급했다.

한편 박 장관은 중소기업을 말콤 글래드웰의 '약자의 역설'에 비유했다.

박 장관은 "어떤 분야에서 승리하는 기업은 1등 기업이나 가장 먼저 그 분야를 개척해낸 기업이 아니라 작지만 절실함과 노력으로 승부하는 후발업체"라며 "상대적 약자인 중소기업들도 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중소기업들도 후발주자이지만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끊임없이 노력해 시장의 승자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중소기업의 기술유출과 관련해서는 전문인력 양성, 기술유출 대응매뉴얼 보급, 기술유출 분쟁조정기구 설치 등을 통해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녹색기후기금(GCF) 유치 추진상황 점검 ▲추석명절 전통시장방문 후속 조치계획 ▲중소기업 기술보호 및 지원방안 등이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