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금융계좌 18조6000억원 신고
해외금융계좌 18조6000억원 신고
  • 전민준기자
  • 승인 2012.08.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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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수·금액 동반 급증...지난해보다 61% 증가
올해 해외금융계좌 신고 건수와 금액 모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6월1일부터 7월2일까지 세무당국에 신고된 해외금융계좌수와 금액은 각각 5949개, 18조6000억원이었다.

이는 전년동기(2011년 6월1~30일)보다 계좌 수는 13.7%, 금액은 61.7% 각각 증가한 것이다.

신고 인원은 총 652명으로 전년동기(525명)에 비해 24.2% 늘었다.

해외금융계좌 신고 기간은 매년 6월 한 달간이다.

하지만 올해는 6월30일이 휴일인 관계로 신고 기간이 하루 연장됐다.

신고 대상별로는 개인의 경우 302명이 총 2조1000억원을 신고해 전년보다 신고인원은 43.1%, 신고금액은 115% 증가했다.

신고계좌 수는 768개에서 1059개로 37.9% 확대됐다.

신고 잔액이 '20억원 이하'가 144명(47.7%)으로 가장 많았으며, '20억원 초과~50억원 미만'이었던 개인은 89명(29.5%)이었다.

'50억원 이상' 신고한 인원도 69명(22.8%)에 달했다.

개인 1인당 평균 신고액은 69억원으로 전년(46억원)보다 50% 늘었다.

법인은 지난해 314개사에서 올해 350개사로 11.5% 늘었고, 신고계좌 수(4463개→4890개)와 금액(10조5000억원→16조5000억원)도 각각 9.6%, 57.1% 증가했다.

'50억원 이상'을 신고한 법인이 170개사(48.6%)였다.

'20억원 초과~50억원 미만'과 '20억원 이하'는 각각 95개사(27.1%), 85개사(24.3%)로 집계됐다.

법인 1개사당 평균 신고액은 471억원이었다.

이는 전년(355억원)보다 32.7% 불어난 것이다.

국가별로는 개인의 경우 인원 수 기준으로 '미국'(144명)이 가장 많았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일본'(9188억원)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스위스 소재 해외계좌 신고액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올해 1003억원으로 전년(73억원)보다 무려 1274%나 커졌다.